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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아이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 민선7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방향 긴급 인터뷰'

편집국장 0 350
구미아이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 민선7기 전반기 성과 및 후반기 방향 긴급 인터뷰'

  


지난 2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북도의 성장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기반을 만들기 위해‘일’철우로 불릴 만큼 열심히 달려왔는데요. 성과는?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도청 앞마당에는 뼈만 남은 공룡 조형물이 있다. 공무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주문하기 위해서다. 매주 화요일 아침 근무시간 전에 열리는 화공특강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배우기 위한 공무원들로 항상 자리가 부족하다. 도청 조직이 의전과 격식보다 일 중심으로 바뀌었다.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지역을 위한 2개의 특별법, 지진특별법과 신라왕경특별법을 만들었다. 또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강소형 연구개발특구 지정,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유치, 구미 스마트 산단 지정,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국비 확보 등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신산업 육성의 발판도 마련했다. 지지부진하던 통합신공항의 물꼬를 트고 대구?경북의 운명을 바꿀 행정통합이라는 화두도 제시했다.


도청 공무원들이 많이 달라졌지만 도민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아직 부족하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AI시대가 되면 공무원들이 하는 일의 대부분은 없어진다. 공무원들에게 “일을 버려라”라고 말한다. 버려야 새로운 일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도청에 개인이나 팀별로 자유롭게 토론하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 ‘상상마루’도 문을 열었다. 자유로움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일종의 생각창고 같은 곳이다. 더 변화하고 더 혁신해서 눈에 보이는 실적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상북도의 최근 코로나 대응상황이 궁금합니다.

코로나19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감염병에 따른 재난이다. 2월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매일 수십 명의 환자가 쏟아지면서 하루하루 피 말리는 싸움을 해 왔다. 하루에 1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인데다 대응 기준이나 지침이 제대로 없어서 더 힘들었다.


결국 철저한 원칙 준수와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정면 승부할 수 밖에 없었다. 감염병 관리의 핵심인 Test(진단검사), Trace(역학조사), Treat(치료)의 3T시스템을 가동해서 선제적인 조치로 국가적 위기를 넘기는데 앞장섰다. 그렇게 시도된 것이 안정적인 병상 확보, 생활치료센터 운영, 코호트 격리, 경북형 마스크 개발 등이다.

최근 경북도내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날이 많아지고 발생해도 하루 1~2명에 그치는 등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감염병 확산을 위한 대응조치였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난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여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하루 수십 명씩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방역망 외 사각지대도 많이 있다. 비대면, 생활 속 거리두기는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로 일상화 되어야할 과제다. 손 씻기, 음식물 덜어먹기,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개인방역과 지역사회 방역이 이행되어야 한다.

이번 사태가 지역경제, 특히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피해도 적지 않을 듯 싶은데요. 도의 지역경제 안정 대책이 있다면?

코로나19로 지역경제는 큰 충격에 빠져있다. 소상공인은 장사가 안 되고 식당은 문을 닫고 있다. 특히 여행과 숙박업은 직격탄을 맞아 개점휴업 상태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어려움으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가장 급선무는 지역이 입은 유,무형의 피해를 정밀하게 분석해 조기에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특별경영자금을 각각 1조원 씩, 총 2조 원을 과감하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 일자리와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는 심리가 중요하다. 중위소득 85% 이하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끌어 올리고, 건설공사도 조기에 추진하여 지역 경기를 부양시켜 나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여 백신산업, 신약개발사업, 2차전지 등 지역 산업구조를 혁신할 신산업 기반 구축을 서두를 것이다. 이와 함께 통합신공항 이전 등 지역의 운명을 결정지을 대형 프로젝트의 조기 가시화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경북도는 경주·안동 등 문화·관광 핵심지역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등으로 타격이 심한 듯 싶습니다. 경북도의 문화·관광 활성화 대책이 궁금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업계는 붕괴 직면의 위기에 처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3월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70.6%가 감소했고 4월에는 6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호텔이나 여행사 예약률은 98.5% 줄어 사실상 휴업상태라 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완전 회복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예측하기 힘들다.


관광산업은 내수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따라서 지역경제 회복의 실마리도 관광산업에서 풀어야 한다고 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관광도 청정,힐링,안전이라는 뉴노멀이 전망된다. 경북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기회다. 경상북도는 우리나라 문화재의 20%, 특히 세계문화유산 14건 중 5건을 보유하고 있다. 백두대간 푸른 숲과 낙동강 맑은 물, 동해 청정바다도 있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하여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경북관광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은 힐링의 최적지이기도 하지만 안심 여행지이다. 코로나 검체를 가장 많이 실시하고 가장 먼저 극복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클린&안심’ 캠페인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음식 덜어먹기 등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을 통해 공공시설을 무료 개방하고 숙박업소 할인도 실시한다. 경북으로 휴가 오는 근로자에게는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특별 휴가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하반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사업은?

코로나19는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완전하게 끝낼 수 없다. 그렇다고 계속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다. 분위기를 바꿔 다시 시작해야 한다. 최근 청와대, 국회를 찾아가고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 경북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맞춤형 경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시?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또한 지역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다시 뛰자 경북’운동도 시작했다.

무엇보다 통합신공항 이전과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집중해서 대구?경북 재도약의 길을 찾을 것이다. 통합신공항은 수십조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대구경북의 하늘길을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구?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가장 크고 확실한 뉴딜사업이기도 하다.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쓰도록 할 것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속도를 내고자 한다. 대구?경북이 통합하면 인구 521만 명으로 서울, 경기에 이은 세 번째 규모의 자치단체가 된다. 공항과 항만을 갖춤으로써 안으로는 수도권에 대응하고 밖으로는 세계와도 경쟁할 수 있는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가지게 된다. 앞으로 시?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고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통합의 틀을 확정하는데 온 힘을 쏟을 생각이다.


끝으로, 경북 도민과 네티즌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오랜 코로나 사태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 잘 견뎌 주신 도민들께 감사드린다. ‘사중구생(死中求生)’이라는 말이 있다. 임진왜란 피난 중 서애 류성룡 선생께서 선조 임금에게 아뢴 말인데 죽을 상황에서도 살 길을 찾는다는 뜻이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경북의 조상들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았다.

경북은 코로나19 위기를 먼저 맞았고 먼저 극복했다. 전 세계가 찬사를 하는 K-방역의 모델을 만든 것도 대구?경북이다. 이제 이러한 성공 자산을 잘 활용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무너진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제 전략을 추진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경북은 어려울 때 나라를 지켰던 정신이 흐르고 있다. 그 저력으로 경상북도를 살리고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서는데 앞장서야 한다. K방역산업, 관광, 지역 산업구조 혁신 등 경북이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하나 풀어나가고자 한다. 도지사가 앞서 뛰겠지만 행정력만으로는 힘들다.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 뛰어주시길 당부 드린다.

/ 대담 김병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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